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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6회 법무사 2차 최고령합격 이OO 님 합격수기
No : 27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1/01/02 09:12:45     조회 : 59829  

합 격 수 기     


이 부 영 제16회 최고령합격자  

     

들어가며  

신묘(辛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법무사를 준비하고계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제16회 법무사 시험에서 합격자 발표일 현재 만63세로서   

최고령합격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최연소 합격자 23세와 비교하여  

어쩐지 쑥스럽기도하고 시험장에서 어느 젊은 수험생이 “어르신께서는   

한평생 국가의 녹을 먹었으니 젊은사람 일자리를 빼앗지말고 편히 쉬시는 것이 마땅할것이 아닙니까! 요즘 청년실업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지않습니까?”라고 하던 말이 새삼 되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후반기의 제2인생준비를 위하여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고계시는 고령의 수험생이 계신다면 혹시나 참고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합격수기를 쓰게되었습니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게된 동기  

저는 1975년에 지방공무원을 시작하여 만60세가 되는해의 년말 2007년  

12월 31일 구미시에서 최종직급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정년퇴임을 하였습니다.  

공무원 재직중에는 성실과 열정으로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였으며   

그결과 2000년1월5일자로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하고 동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처음2-3년동안은 주민들과 어울려서 동정을 추진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차츰 지방9급 출신공무원으로서 최고자리인 서기관   (4급, 국장급) 승진의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서기관은 정년퇴임시까지도 승진최소 소요연수를 충족할 수 없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대안을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던중 어느날 일간신문의    “평생직업법무사 자격취득” 이라는 광고를 보고 법무사라는 직종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를 공직 퇴임후 인생후반에 제2인생의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2인생의 초석다지기   결심을 했습니다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없어서 2003년 제9회    1차 시험에 무작정 응시하였습니다.   아무것도 공부한바 없으니 시험장에서 수험번호와 성명만 적고 설문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읽어봐야 무슨말인지 통 알수 없으니)5자택일중    3번만 마킹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시험 종료때까지    지루해서 혼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때 수험생들로부터 서울법학원을 알게되었고 이후 서울법학원을 통하여 교재를 구입하고 동영상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직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요!   법무사 시험 합격자증 법무사법제5조의2 경력자에 대하여 시험과목을    대폭 면제해주어도 합격율이 극히 저조한점을 보아도 능히 짐작이 가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첫째이유는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과중에는 본연의 업무 또는 대민출장업무를 처리하여야 하고 일과후에는 주민들이나 직장동료와의 술자리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둘째이유는 모처럼 손에 책을 들어도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미진한 업무, 잘풀리지 않는 대민관계들이 계속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공부할 여건이 부족합니다.  

법학을 처음 공부하는자에게는 학원강의가 필수적인데 지방에서는 동영상을 수강하는 방법밖에 없으나 이당시 동영상의 상태가 매우좋지않았습니다. 화면도 작고 또한 컴퓨터용양 부족으로 화면이 펄적펄적 뛰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공부는 퇴직후에 하기로하고 재직중에는 기초다지기라는 생각으로 모처럼이라도 틈만나면 책을손에서 놓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주5일제근무 실시전에는 토요일오후와 일요일, 주5일제 근무실시 이후에는    토, 일요일은 거의 공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재직중에는 아무리 노력하여도 절대공부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10회, 11회 1차시험은 필요학습량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하고 시험응시만 하였습니다   결과는 당연할것이므로 합격자 발표후에 성적을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후일 이 기간동안의 여가 공부가 합격의 기본바탕이 된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직에서 마지막 수업시간  

구미시에서는 공로연수라는 인사제도가 있습니다.  

공로연수란 정년퇴임 1년전에 현업에서만 물러나게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퇴임전 마지막 1년동안 일을 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먹는 것입니다.   이는 후배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보장하고 평생을 공직에 몸담은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로연수전 마지막 보직은 가장 한직으로 보직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보직으로 가장 한직으로 볼 수 있는 구미시차량등록사업소장으로 보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는 공부량을 많이 늘일수가 있었습니다.  

대민관계가 별로 없으므로 일과후와 휴일은 온전히 내시간으로 얻을 수가 이었고 일과중에도 기본업무만 처리하면 책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후 제12회 법무사 1차 시험응시결과 비록 낙방은 하였으나 거의 합격점에 접근할수 있었습니다.        


전업 수험생활기간  

2007년 1월 30 일 공로연수 발령을받았고   공로연수 발령전 어머님께서 타계하셨으며    이후 저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서 검진결과 직장암 판정을 받아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받고 2007. 3.12일 퇴원했습니다.   퇴원후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계획했으나 공부할 장소가 문제 되었습니다   직장암 수술 휴우증으로 대변조절이 잘 안되어서 항상 기저귀를 차야되고 따라서 화장실을 쉴새없이 들락거려야하는 신세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중도서관에는 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첫째는 조용하고 화장실이 인접해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원룸을 구하여 공부한다는 것도 너무 폐쇄된 공간이라 적당치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에 물색결과 구미시민운동장에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아마추어무선   연맹구미시본부 사무실이 적당할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회원들의 사무실 이용율이 적고 화장실도 붙어있으며 또한 아마추어 무선연맹측에서도 사무실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부장 원각현님과 협의 끝에 사무실관리에 자원봉사 하기로 하고   이곳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직에서의 기초다지기공부가 주요했던지 퇴원후 약 4개월반 정도의    공부에도 제13회 1차 시험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13회 2차(생동차)시험에 낙방하는 것을 당연지사이며 14회 2차에서는 평균점수는 합격점을 넘어섰으나 과락과목이 있어서 낙방하고 제15회 1차시험은 약6개월동안 다시 공부하여 합격했으나 재동차에서 낙방하고 그리고 이번 2차시험에 합격하여 2차시험을 총4번 응시하였습니다.     


수험생활중 어려웠던점  

아마추어무선연맹구미본부 사무실에서 총4년동안 수험에만 몰두했습니다.  


수험기간중 어려웠던점은  

첫 번째로 수험생활의 외로움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나이도있고 몸도 건강치 못하니 수험생활을 덮고 건강에나    신경쓰라는 식의 충고였으며    아내 역시 당신 나이가 얼마인데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건강이나 챙기고 여가나 즐기라는 식의 핀잔만 주었습니다.   시험에 낙방할때마다 이러한 핀잔은 그 강도가 더 심했습니다.   만약 내가 고3수험생이라면 정신적, 물질적 온갖 배려가 뒤따랐을 것 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는 것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주는 격려를 받을 수 없고 또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공부하다보니 동료수험생이 없어서 공통의 관심사인 수험에 관한 대화를 나눌사람이 없는것도 어려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두 번째로 체력의 한계였습니다.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또 집에와서 공부하고 하니 온몸이 쑤시고눈이아프고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으나 몰두하는 시간을 하루에 아마 5시간 내외 일것입니다.   30분정도 공부하면 20분이상 쉬어야했습니다.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달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억력이 많이 퇴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젊었을때와 비교해서 현저히 기억력이 떨어진것을 느꼈습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암기해놓은것도 일주일 후면 언제본적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까맣게 잊어먹기 일쑤였습니다.     

나의 공부방법   공로연수이후 전업수험생활에 들어가기전 법무사 합격자들의 합격수기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단기간에 합격했다고 쓰고 있으니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천재들만이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면 대개 법대를 나왔거나 사법고시 경력이 있는자들이었습니다.   영어로 웅변대회를 개최할 때 영어실력을 갖춘자는 웅변연습만 하면되지만 그렇지못한자는 영어공부부터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대학을 가본적이 없어 법학언어 (법학의 기초개념)부터 시작하여야 하니 합격하기까지 기간은 많이 소요될 것 이라고 예상하고 각오를 하였 습니다.  

그러나 수험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끝에 전문가의 충분한 조력을 받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의 “自知는 晩知고 補知는 早知니라”   (즉 스스로 알려고 하면 늦게 깨닫게 될것이고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알게 될 것이다) 라는 시구절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인 학원의 교수님들은 주로 법무사시험 합격자이고 또한 다른 수많은 합격자들로부너 합격하기까지의 수험방법을 고루 들었을뿐만아니라 자기가 가르치는 수강생들의 합격을 위하여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직 수험공부기간동안은 학원강의를 보조적 수단으로 삼고 주로 혼자공부했으나 전업수험기간동안은 1차 합격후 동차강의를 듣고 기득권시절은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진도에 따라 복습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재동차 시절도 학원강의에 의존했으며 재기득권 시절은 예비순환과 3순환강의 및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수강했습니다.   저에게는 그 이의에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하게 지킨 것은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전 분야에 고루 공부했으며 특히 학원 교수님이 찍어주는것에 의존하기않았습니다. 찍어서 로또를 하는것보다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불합격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맺는말  

저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서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내 일생의 대부분을 보낸 구미시에서 개업을 하여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구미시민들에게 친절하고 겸손한 자세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보람으로 삼아 여생을 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할수있도록 장소를 제공해준 아마추어무선연맹 구미본부장 원각현님, 김태진님과 서울법학원 교수님 및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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