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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6회 법무사 합격수기 (학업 병행, 비법, 전00님)_박문각 2차 올패스 수강
No : 108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1/05 16:21:52     조회 : 207  

. 들어가며

수험생일 때 합격하면 합격수기를 어떻게 쓸까 가끔 고민을 하곤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실제로 합격수기를 쓰게 되니 어떻게 써야할지 2차문제로 불의타 문제를 받은 것처럼 깜깜하네요.

11년도에 공인중개사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법이라는 과목을 알게 되었고 민법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고졸딱지로 뗄 겸 14학번으로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수험생이라는 고생길을 여는 큰 화근(?)이었던 것 같네요. 그곳에서 처음 배우게 된 것이 헌법이었는데, 헌법전문을 보고 순간 벅차다고 해야 하나 감동적이었다고 해야 하나... 표현하기 모호한 기분에 젖어 무언가 법과 관련된 전문적인걸 해봐야겠단 생각에 이것저것 알아보다 법무사를 알게 됐고 대형서점에 가서 1차기출 지문들을 훑어보고 오호..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져서 15년도에 첫 응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1차시험

처음 공부를 시작한 것은 15년도 3월 경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부동산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처지였기에 시간을 줄일 겸 첫 시험이므로 경험을 삼아보잔 생각으로 기출문제집을 샀습니다. 5개년 기출문제집을 사서 틀린 지문을 일일이 해설을 보면서 옳은 지문으로 타이핑하며 1회독을 하고 타이핑한 지문을 인쇄소에서 책으로 만든 후 약 한달 반가량 사무실을 닫아놓고 독서실에 앉아서 주구장창 읽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약4점 차이로 낙방하였지만 기간대비 너무나도 좋은 점수였고, 내용도 모르는 지문들을 단톡방에서 하나하나 물어가며 이해를 하고자 애썼던 풋내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의미없는 자신감만 키운 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점수를 조금만 더 높이면 된다는 생각에 기출문제집이 아닌 객관식문제집으로 같은 방식을 채택하여 16년도, 17년도에도 응시하였지만 오히려 점수가 하락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깊어지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이 시험은 분량이 너무나도 방대하기에 공부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과 단순히 1차에만 목메달아 지문으로만 공부하면 2차 시험에서 필패하리라는 두려움, 그 두 가지의 타협점으로 2차 시험과 관련된 과목은 필히 기본서로 전반적 내용의 이해가 필요하므로 민법, 부동산등기법, 민사집행법만이라도 기본서로 정리를 하되 객관식문제집 보다는 분량을 줄여야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 생각이 가능했던 것은 객관식문제집이나 기출문제집의 지문은 반복되는 지문들이 꽤 많고 반복되는 지문 중에는 그냥 던져주는 즉, 중요하지 않은 지문 중에도 반복되는 지문이 많다는 것을 3년간 지문으로만 공부를 했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18년도에는 민법과 부동산등기법 그리고 민사집행법은 기본서를 구매하여 처음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 1회독을 하면서 지문으로 익혀왔던 중요하다 생각되는 문장들에 빨간색 밑줄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그 해에는 업무가 밀리고 꼬이는 일들이 많아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국 또 낙방을 했습니다.

그리고 19년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1월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하여 5월부터는 전업에 가깝게 그간 밑줄 정리한 부분 및 그간 미뤘던 객관식문제집 과목들을 공부해서 1차에서 합격이라는 단어를 처음 받아보았습니다.

. 2차시험

 

마지막 1차 시험을 보고 가채점 결과 점수가 나쁘지 않아 바로 2차공부에 들어갔습니다. 2차 공부는 독학으론 무리라는걸 잘 알고 있었기에 먼저 2차에 진입해있던 동생에게 조언을 얻어 민법과 민소법을 잡기위해 서울법학원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1차와 2차 시험의 텀이 너무나도 짧은기간이었기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하다는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의 욕심이 그렇지 못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차강의를 정말 재밌고 열정적으로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독학에서 벗어나 설명을 듣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특히 민법과 민사소송법은 1차 공부 때 보아왔던 판례들이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를 강의를 통해 알게 되면서 감탄에 감탄을 더하며 정말 재밌게 들었습니다.

1차 시험과 다르게 막무가내로 암기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어떠한 결론이 왜 나왔는지, 어떤 판례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고민해가는 시간이 많은 2차 공부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민법과 민사소송법과는 달리 부동산등기법은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1차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암기의 반복이었고, 도대체 저 질문이 어떤 답을 원하는지 가늠하기고 쉽지 않았습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1차 시험의 공부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 1차 시험의 지식이 꽤 폭넓게 접목된다는 것이었고 그것이 2차 공부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형법은 1차 시험을 치르는 동안 다녔던 방송통신대학교의 수업이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초가 되어있어서 용어나 민법과 달리 단정적인면이 많은 형법은 공부가 민법보단 수월했습니다. 다만, 유사한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법리가 펼쳐지는 판례들이 좀 있어서 그 부분이 까다로웠습니다.

형사소송법의 경우 동차강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배웠는데, 처음 접하는 저로써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수업이 마지막에 배치되어있어서 동차시험을 치르기까지 복습은 가당치도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동차때 유일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과목이었습니다.

동차 시험을 치를 때 평균 40점을 넘으면 나는 기득 때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과는 42점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그 자신감으로 동차시험 후 12월 말까지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좋은 말로 하면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새해가 시작되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민법과 민소법을 정말 재밌게 들었기에 다시 서울법학원의 강의를 끊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동영상 강의로 1순환과 2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퇴근하고 하루 4시간의 강의를 따라가는 것도 버거운 시간이었지만 2차 시험에 대한 마지막 기회였기에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강을 들으면서 민법과 민사소송법에 대한 개인암기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순환은 서울로 올라가서 실강을 들었습니다. 긴장감이나 시간배분 등의 문제와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같이 있을 때 느껴지는 경쟁의식을 통해 내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려보고 싶단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실강을 들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긴장감과 경쟁의식을 통해 게으러지려는 정신을 다잡을 수 있었고, 인강보다 확실히 집중력도 높았습니다. 강의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카페 등을 전전하며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정도 그날 복습과 더불어 형법, 형사소송법의 개인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인해 학원에서 실강을 듣지 못하게 되니 정신적으로 좀 느슨해지는 시기가 와서 일주일 이상을 허비하다시피 날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열흘정도 앞으로 다가오니 의지와는 상관없이 1차 시험부터 다시 공부해야 된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고 집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정리해놓은 암기노트를 몇 번씩 돌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시험 전 날 잡아놓은 숙소로 가서 가볍게 마무리를 한 후 시험에 임했습니다.

 

. 마치며

 

1차 시험을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대학교와 병행하며 독학으로 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차 공부를 하며 강의를 들으며 생각한 것인데 1차 시험을 독학이 아닌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면 시간을 절반은 단축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합격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포기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절대 포기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는 유언같은 말을 저에게 해주었는데,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단 생각이 들 때마다 그 말이 저를 붙잡아 주었고, 포기 하지 않음으로써 그간 조금씩 쌓아왔던 지식이 누적되어 합격이란 결과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적을지 몰라 그저 수험기간동안을 시간 순으로 나열만 하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길잡이가 아닌 이런 갈래길도 있을 수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고 방법 설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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